유강남을 닮았으니 말이죠 1회말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이상영은 제구가 흔들리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합니다만, 오지환의 멋진 수비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져들며 두 팀 다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는데, 5회초 김민성의 볼넷 이천웅의 상대 실책으로 인한 출루, 이주형의 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고 LG는 오늘 쉬고 있던 유강남을 대타로 세웁니다. 그리고 유강남은 감독의 기용에 똑부러진 대답을 내놓습니다. 좋은건 한 번 더 봐야죠. 이어진 타석에서 정주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지환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5-0 개막 이후 32이닝만에 처음으로 맞는 빅이닝을 이어갑니다. 오지환의 도루와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2사 1,3루 찬스에서 아직 마수걸이 안타조차 신고 못한 이형종이 타석에 들어섰고,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며 6-0까지 달아납니다. 마운드에서는 3회 2사 이후 등장한 김윤식이 5회말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하나 허용했지만, 본인의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가며 야수들의 집중력을 높였고, 이에 호수비로 화답 받으며 4.1이닝 1실점으로 좋은 피치을 보여줍니다. 이후 8회초 정주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7-1로 달아나 승기를 굳힙니다. 9회말 이정용이 실점을 하긴 했지만 7-3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접수하며 시즌 3승째를 신고합니다. 내일부터는 SSG와 홈 개막 시리즈를 치릅니다. 내일의 선발은 함덕주 대 이건욱입니다. 함덕주의 LG 선발 데뷔 첫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