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합니다 이어 라모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장 김현수가 적시타를 치며 게임을 리셋 시킵니다. 이 안타는 김현수의 통산 1,800안타고 KBO 리그 통산 20번째 기록입니다. 3회말 켈리가 바로 2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합니다 타자들이 연이은 찬스에도 빈타에 시달리는 동안 5회말 2사 만루까지 몰린 켈리는 다시 한 번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칩니다. 작년 첫 경기보다 구속이 조금 안 나오긴 했는데, 애초에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는데다, 비슷한 시기에 첫 경기를 가졌던 재작년 첫 경기보다 살짝 빠른 평속(19년 첫 경기 143.9, 오늘-144.1)을 기록한걸 보면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6회에는 감독이 미리 예고했던대로 함덕주가 등판했고 연속 3삼진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산뜻하게 시작합니다. 신입생의 쾌투에 자극을 받았는지 홍창기가 안타를 치며 오늘 경기에서 혼자 세번의 선두타자 출루를 완성시켰고, 이후 상대의 에러때 좋은 집중력으로 3루까지 진출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김현수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딱! 치며 드디어 역전하는데 성공하는 LG 트윈스입니다. 7회말 1사 이후 함덕주가 연속 볼넷을 내줬고, 과감하게 정우영을 올렸고, 정우영은 공 1개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감독의 믿음에 똑부러진 대답을 내놓는데 성공합니다. 이어 8회에도 병살타 한개 포함 총 투구수 8개로 아웃카운트 5개를 삭제하는데 성공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보여줍니다. 다만, 뭐 시즌 첫 경기고 감독 데뷔 첫 경기니 오늘은 그러려니 하는데 투구수 적다고 멀티이닝은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길 바랍니다. 9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깔끔하게 세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립니다. 이렇게 함덕주는 이적 후 첫 승, 류지현 감독은 첫번째 정규시즌 경기에서...